좋은 옷입니다. 제가 산 트라우져중에 바뀐 듀드의 장점을 제일 잘 보여주는 바지인거 같습니다. 이유는 다른 애기도 살짝 샛길로 샐 예정이라 다 아주 요약.결론만 말할려고 하니, 리뷰가 매끄럽지 않을 수 있겠네요. 저는 딱 온라인 쇼핑몰이 막 한국에서 태동할때 20대 초를 거치면서 지금까지를 보아온 아저씨입니다. 듀드의 탄생부터 아니 다른 많은 온라인남성패션쇼핑몰들의 탄생부터 각 쇼핑몰들이 주요타켓층과 동원할 자본의 한계등으로 포지셔닝잡는 것을 거쳐 반짝 떳다가 망하거나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거나를 보아왔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옷을 너무 좋아해서 옷에 돈을 많이 썻고 자연히 쇼핑몰들 운영자님들도 알게되어 술도 같이 마셔보고 고충도 들어봤었습니다. 돈을 마니 쓰는 VIP였던거죠. 이애기를 하는 이유도 이바지가 좋은 바지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구요. 누가누가 복각을 잘하냐 경쟁할때 못건드는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톰포드, 제냐는 좋은 줄은 알지만 노출도나 핫함에 제작할만큼 상품성이 없었고, 톰포드는 짭 안경이 판을 칠때도 쇼핑몰이 제작을 안해, 저는 정품을 사야했고, 해링턴도 정품을 가지고 있어 듀드에서 몇년전?어찌되었든 해가 바꿨으니 리치클라우드로 내놓았을때 패스할수 있었던 것도 쇼핑몰은 제작을 안하고 해링턴은 스테디셀러라 소장하고 있어서죠. 다른 쇼핑몰사장님께 10년전쯤? 만나 애기할때 릭이나 요즘 핫한 지방시나 닐바렛 말고, 초기부터 따라온 나같은 회원은 우리처럼 나이먹었지 않느냐? 톰포드나 버버리프로섬같은 브랜드로 정장을 제작해 보면 잘 팔릴것 같다. 라고 말하였는데 현재로선 어려울 거 같다가 답이었습니다. 지금 유추해보명 하고 싶지만 어렵다고 한 이유가 그때는 아마 첫째 그래도 온라인 쇼핑몰특성상 회원연령층이 어린점. 둘째 원단을 그만한 퀄리티로 구하기 어려울 뿐더러 패터너 복각하기 싶지 않은 옷이라 공임비가 올라가는데 가격이 정장이 양가죽자켓이나 카프스킨이라도 이태리에서 수입한(그때는 이것도 쉽지 않았음)최상급 가죽가격으로 올라가는데, 구매가 일어나지 않으면 고스란히 매몰비용을 안고 가야 하는데 빠르게 새로운 옷들로 회전을 시켜야 하는 레플온라인쇼핑몰로썬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겁니다. 비용이 제일 컷을것이고, 지금처럼 아예 본품원단을 찾아 공수해오는 것도 가능한 그런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정장은 원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7은 된다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9도 됩니다. 저희 아버지가 어릴적 소를 치고 친구들과 뒷동산에서 놀다가 풀어놓은 소를 찾아갔는데 그많은 소들이 섞여있어도 멀리서도 찾을 수 있었단 얘기가 어릴적 매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정품을 엄청 소장하게 된 저로썬 저얘기가 돈이 없어 홍콩제 짭으로 멋내고 다녔던, 정품이라 우겼던 어릴적 저에게 매우 뼈아프게 다가오는 얘기입니다. 아버지가 자기네집 소를 한눈에 찾을 수 있었던 건 매일 보니깐이라고. 어떻게 찾았어요? 라고 물은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정품을 매일 보는 저로서는 홍콩제는 뭐 아무리 급이 높고 해도 쓰레기고, 한국에서 정말 공들여 복각하면 모를수도 있으나, 원단이 동일원단이 아니거나 그에 준하는 좋은 원단(본품이 좋은 원단을 썻다는 가정하에)을 안썻거나, 패턴 한끗 삐끗하면 정품가진 사람입장에서 묘한 이질감 바로 느낍니다. 차라리 이름이라도 없는게 더 나으며, 그냥 그런 것에는 감흥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처럼 옷에 미친사람이나 하는 짓이고, 재벌이 아닌 이상, 일반사람으로썬 그 맛을 살리며, 최대의 가성비와 품질을 찾을 것입니다. 요즘 듀드가 보여주는 폼이 그부분에서 매우 미친수준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요즘은 시즌런웨이 안찾아봐서 이제품이 무엇을 참고 했는지는 모르나 최근 거의 모든 브랜드의 기조가 부츠컷이기에 각 브랜드에서 출시가 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츠컷의 수명이 그리 길지가 않다는 걸 겪어보았기 때문에 정품에도 쉽사리 손이 가지 않을것이고, 트라우져의 근본은 테이퍼드이기에. 그걸 현무드에 맞게 이렇게 멋진 핏으로, 위에 자켓도 같은 소재로 출시해서 범용성도 높여주고 착한가격에 좋은 소재로. 좋은 옷입니다.